본문 바로가기
음악/플러그인 리뷰

Forever 89 - Visco[리뷰]

by 래빗하우스 2024. 5. 20.

*해당 리뷰는 Plugin Boutique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제작된 리뷰입니다. 다만 가감없이 좋은점과 나쁜점을 다 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용법을 다루는 리뷰가 아닙니다. 사용법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설명서를 참고해주세요.


Visco 구매 링크

https://www.pluginboutique.com/products/12201-Visco?a_aid=62aeffb5ba3ef

*해당 링크에서 구매시, 작성자에게 일부 수익이 돌아갑니다.


 

Forever 89에서 나온 첫작 "Visco"

내 주변에서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해 이쪽판을 핫하게 달군녀석이 있다.
바로 Forever 89에서 나온 Visco라는 드럼머신 플러그인이다.

드럼머신 플러그인이야 시중에 널리고 널렸는데 왜 갑자기 호들갑이냐 라고 할 사람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이녀석은 "샘플러"도 아니고 "신디사이저"도 아니기때문이다...

 


Visco는 뭐하는 제품인가?

Visco의 공식 소개영상

Visco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샘플 모델링 드럼머신"이라고 자신을 정의하고 있다.

이게 뭔소리냐면, 신스처럼 오실레이터를 직접 패러미터를 조절해서 만드는것도 아니고, 샘플러처럼 샘플을 기반으로 이리저리 왜곡시켜 소리를 만드는 방식도 아닌
샘플을 분석하여 그것을 신스 엔진으로 구현하여 소리를 내준다는뜻이다.

사실 다른거 살펴볼 필요 없이 저 사실 하나가 Visco를 다른 드럼머신과 전혀 다른 특별한 제품으로 만들어준다.


무엇이 특별한가?

가볍게 정리하자면 샘플러와 기존 드럼머신의 장점만을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신디사이징을 통해 만드는 드럼의 경우, 신스 엔진에 따라 만들수 있는 소리의 범위가 제한적일수 있으며.
신디사이징을 이해하지 못하면 소리를 변형하는것 자체가 어렵다.

반대로 샘플러의 경우, 기존 샘플을 가져와서 변형하는것이기에 소리의 왜곡이 심하며, 기본적인 ADSR 컨트롤조차 제한적일수밖에 없다.

Visco의 경우, 샘플러처럼 작업할 수 있으며, 본질이 되는 사운드 자체는 신디사이징이기때문에 소리에 왜곡이 적을수밖에 없다.

특히 샘플의 피치를 건드려도 왜곡이 전혀 없는데, 이 뜻은 내가 원하는 사운드의 드럼의 피치가 내 곡과 어울리지 않을때 해결할수있는 가장 강력한 솔루션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것이다.


사실 비슷한 개념의 제품은 존재했었다.

Sonic Charge 에서 제작한 synplant

사실 샘플을 분석해서 그것을 비슷한 사운드로 신디사이징해주는 제품은 이미 나오고 있었다.
바로 synplant라는 제품이다.

이와 비슷하게 샘플을 vital 프리셋으로 바꾸어주는 플러그인도 있다.

이처럼 기술 자체는 그다지 특별할건 없었는데, 이 기술이 드럼머신화 되어 나왔다는것이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다.


마음에 들었던 기능 몇가지

 

두가지 샘플을 넣고 그 사이를 섞어줄수있다는 개념은 너무나 매력적이였다.
두가지의 비슷한 샘플을 섞어 미묘한 늬앙스 변화를 주는것도 가능하며
아예 다른 샘플 두가지를 섞어 완전히 새로운 드럼 사운드를 주는것도 가능하다.

 

샘플을 끌어와서 바로 적용이 가능하기에 더욱 더 단순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어쩌다가 마음에 드는 샘플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는것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드럼머신으로써 나온것이다보니 어떤 사운드던 드럼에 가깝게 변형이 된다는것 또한 장점이라면 장점일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사운드던 드럼으로 만들어버리는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외에 기능은 평범

샘플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신디사이징 해주는 기능은 매력적이지만 사실 그 외에 기능은 그렇게 특별할건 없다.
시퀸싱이 가능하고, 어느정도 모듈레이션이 가능하다는점은 매력적이지만, 그게 메인 기능만큼 매력적이진 않다.

물론 그것이 이 제품의 평가를 깍아먹는 요소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여러 제품을 사용하다보면 이런 당연한 기능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회사들이 꽤나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부분에서 감점요소가 없을정도로 깔끔하게 만들었다.


평범하게 다른 부분도 잘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메뉴얼을 보지 않아도 바로 사용이 가능할정도로 그렇게 어려운 플러그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https://forever89.studio/docs/visco/

하지만 메뉴얼도 나름 깔끔하게 작성되어있어 (분량도 얼마 되지 않는다)
한번 읽어보고 사용하면 좋을듯 하다.

다만 메뉴얼이 거의 숨겨져있다시피해서 찾는데 살짝 힘이 들었다라는게 살짝 감점요소라고 해야할지...


결론

메인 기능이 너무나 유니크해서 장점이 확실한 플러그인

장점

샘플러와 신디사이저의 장점만 융합한 플러그인
사용법이 간단해서 30분정도만 훑어봐도 모든 기능을 다 알 수 있다.

단점

FL에서 파일 불러올때 버그가 좀 있는데 이건 공식 홈페이지에 해결법이 나와있다.
Blob Editor는 나름 신기하긴 하지만 (메인화면 중앙에 있는 사운드를 3D오브젝트로 보여주는 그것) 사실 직관적이진 않다. 편집도 한계가 있는지라, 이걸로 사운드 에디팅을 하는것에는 한계가 있을듯 하다.

 

'음악 > 플러그인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Plugin Boutique - DC Snares [리뷰]  (2) 2024.11.12
Cableguys - Snapback [리뷰]  (1) 2024.11.10
Audio Blast - Rave Generator 3 [리뷰]  (0) 2024.04.04
Minimal Audio - Current [리뷰]  (1) 2024.01.09
Denise Audio - Bass XXL  (0) 202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