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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플러그인 리뷰

XLN Audio - Life [리뷰]

by 래빗하우스 2023. 12. 16.

*해당 리뷰는 Plugin Boutique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제작된 리뷰입니다. 다만 가감없이 좋은점과 나쁜점을 다 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용법을 다루는 리뷰가 아닙니다. 사용법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설명서를 참고해주세요.


Life 구매 링크

https://www.pluginboutique.com/product/1-Instruments/5-Sampler/11740-Life?nosto=frontpage-nosto-1?a_aid=62aeffb5ba3ef

*해당 링크에서 구매시, 작성자에게 일부 수익이 돌아갑니다.


Addictive Keys나 Addictive Drums같은 Addictive시리즈로 우리에게 친숙한 XLN Audio이지만, 그런 드럼이나 피아노같은 리얼 악기말고도 꽤나 특이한 플러그인을 자주 선보이는곳이다.

특히 모든 샘플을 불러와 비슷한 성향끼리 배치해 색다른 방식으로 샘플을 서치해주는 XO
아날로그 질감을 간단하게 낼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있는 RC-20등 상당히 색다르면서도 실험적인 플러그인을 만드는 회사라는 인상이 있다.

XO, RC-20등의 플러그인도 잘 만드는 회사

그런 XLN Audio에서 이번에 야심차게 준비한 플러그인이 바로 Life다.

XLN Audio가 새롭게 선보이는 샘플러 플러그인 Life

Life라는 이 플러그인은 생활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퍼커션 루프로 바꿔주는 플러그인이다.

자동으로 트랜지언트가 발생하는 부분을 찾아 자르고 그 성향을 분석해 적당히 쓸만한 퍼커션 루프로 바꿔주는데 그 퀄리티가 생각보다 대단하다.

거두절미하고 직접 사용해보았다.

 

직접 녹음한 소스를 퍼커션 루프로 순식간에 바꿔주고
랜더마이즈 기능으로 여러 바리에이션을 제공하는것을 볼수있다.

제조사는 이 제품을 "happy accidents machine"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그게 딱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Life는 두가지 방식의 녹음방식을 지원하는데 하나는 DAW상에서 녹음하는것

그리고 하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녹음받는것이다.

오직 Life만을 위한 레코딩 어플, 이녀석 하나로는 동작하지 않는다.

앱에서 XLN Audio 계정 연동을 하고 녹음을 받으면 자동으로 PC버젼의 Life에 녹음본을 받을수있다.

그리고 아까 말한 " happy accidents"를 발생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생각한다.

아무래도 daw상에서의 레코딩은 집에서 작업하는 사람에겐 어느정도 제한적일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스마트폰으로 녹음을 해서 내보낼수 있다면 " happy accidents" 를 발생시킬 확률이 더 높기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녹음받은 파일들을 이쁘게 잘 보여준다.

Life의 작동방식은 과하지 않게 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것을 느꼈다.

요즘 플러그인들을 사용해보면서 느끼는거지만 기능이 너무 많다고 해서 그것이 정답은 아니다.

Life는 사운드의 트랜지언트를 분석해서 자동으로 포커싱을 잡아주는데 이때 사용 가능한것은 총 8개의 샘플이다.

8개의 샘플을 총 4개의 트랙에 사용 가능한데, 이때 한 트랙에 있는 사운드가 여러개일경우 라운드 로빈같은 느낌으로 작동한다. (랜덤으로 재생한다는뜻)

Life의 상세 편집창, XO의 리듬 섹션을 많이 참고한듯한 모습이다.

언뜻 들어보면 오히려 트랙을 제한시켜놓았기에 제한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오히려 제한적이기때문에 그 안에서 나오는 절제된 UX가 나온다고 생각된다.

가끔 너무 선택지가 많을때 무엇을 해야할지 방향성을 잃는 경우가 많은데, Life는 오히려 적당히 제한시켜서 이런식으로 사용하라고 제안해주는 느낌이다.

물론 편집 포인트를 추가하거나 움직일수도 있다. 일단 만질수 있는건 다 만질수 있다.

Life는 사운드 프로세싱, 사운드 슬라이드, 리듬제작등 모든것을 자동화해주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어떻게 나만의 스타일을 더할수있게 할지, 편집의 가능성을 유저에게 제공해주는데 이 부분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글을 작성하던 와중, 여기에 생활소리가 아닌, 곡을 넣어보는건 어떨까 싶어서 바로 아무곡이나 녹음해서 집어넣어보기도 했는데 꽤 좋은 결과물을 보여줬다.

 

상당히 좋은 결과물을 들려준다.

물론 이런쪽의 용도는 SliceX같은 녀석도 있어서 그쪽을 사용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Life의 경우에도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물을 들려주기도하고, 앞서 말한것처럼 happy accident라는게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하기에 이런식으로 활용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론

XLN은 항상 창의적인 플러그인을 만들어내는데 이것도 그중 하나.
이런식의 접근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것은 매우 고마운일이다. (DAW로 똑같이 할수야 있다만 시간이 꽤 걸림)
나만의 사운드를 직접 간편하게 제작해주는 매우 편리한 툴

장점

대체 가능한 플러그인이 현재로써는 없음.
자동으로 사운드를 손봐주고 루프를 제작해주지만 그 퀄리티가 매우 괜찮아서 바로 곡 제작에 투입해도 됨
스마트폰 앱이 따로 있고 바로 동기화가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지 녹음이 가능함

단점

랜더마이즈 기능이 완전히 랜더마이즈가 아닌, 사운드 팔래트에서 가져오는듯한 느낌이 든다. 가끔 중복이 걸리기 때문.
하는일에 비해 가격이 매우 비싸게 느껴질수있음 (인트로 가격이 100달러가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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