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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플러그인 리뷰

Vengeance Sound - VPS Avenger 2 [리뷰]

by 래빗하우스 2023. 12. 5.

*해당 리뷰는 Plugin Boutique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제작된 리뷰입니다. 다만 가감없이 좋은점과 나쁜점을 다 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용법을 다루는 리뷰가 아닙니다. 사용법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설명서를 참고해주세요.


VPS Avenger 2 구매 링크

https://www.pluginboutique.com/meta_products/9686?nosto=frontpage-nosto-1?a_aid=62aeffb5ba3ef

*해당 링크에서 구매시, 작성자에게 일부 수익이 돌아갑니다.


전자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매우 친숙하게 들릴 Vengeance Sound
그렇다, 바로 벤젠스 샘플 시리즈를 만들고있는 바로 그 회사다.

이 회사는 벤젠스 샘플 말고도 또 다른곳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바로 한때 엄청난 인기를 가지고 있었던 Refx에서 발매한 Nexus의 확장팩을 만들던곳이라는거다.

벤젠스나 Nexus는 사실 2010년대 전자음악을 하던 사람이라면 거의 필수라고 할만큼 다들 사용하고 있었던만큼 매우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에와서는 사실 그렇게까지 많이 사용되지 않지만, 그래도 지금와서도 가끔 벤젠스 사운드의 질감이 생각나곤 한다.

 

그런 벤젠스 사운드에서 내놓은 신디사이저가 바로 VPS Avenger다.

VPS Avenger

사실 나온지는 꽤 된 녀석이지만 (2016년 발매) 최근에 2.0으로 업데이트 하면서 여러가지 기능이 추가 되었다.

아무튼 이전부터 써오던 사람으로써 이 신스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EDM용 옴니스피어"

이게 뭔 소리냐면, 사실 이걸로 사운드 디자인도 할 수 있고 걍 뭐든지 다 할 수 있는데, 그러기엔 너무 힘들고... Nexus같은 느낌으로 프리셋 위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거기에 각종 다양한 패러미터를 수정할수 있는 느낌으로 접근하게 된다.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많은 확장팩들

물론 소리를 처음부터 만드는 과정은 개인적으로 옴니스피어보다는편했지만 Serum이나 Sylenth1같이 신디사이저 기능에 집중한 다른 신스보다 사운드 메이킹이 꽤 어려웠다.

그렇다 이 신스는 신디사이저보다는 워크스테이션에 더 가까운 제품이라고생각한다.

신디사이저에 드럼머신에 내부에는 사운드를 믹싱할수 있는 믹서까지 달려있다.

다른 신스에서는 볼수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실제로 Avenger에서 Seqeuncer 태그가 달려있는 프리셋들은 아예 프리셋 하나로 곡을 말끔하게 다 연주해버리는 프리셋이다. (벤젠스측에서 집중적으로 밀고있는 녀석이기도 하고)

우리 신디사이저는 이런거까지 다 됩니다 라고 보여주는듯한 인터페이스는 나를 압도시킨다.

이렇듯이 오히려 너무 많은것이 담겨져있는 신디사이저다보니, 사운드를 만들때는 이리저리 왔다갔다 해야하는감이 없지않아 있었고, 특히 모듈레이션이나 FX 라우팅등의 요소들을 파악하기가 상당히 난관이였다.

물론 인터베이스를 잘 보면 오실레이터당 색을 배치해놓고 그 색이 각종 섹션에 표시되는 방식으로 어떻게든 한 화면에 모든것을 다 파악할수 있게 하려는 이 의도가 돋보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작성이 어려운건 사실이다.

이렇게 한 화면에 많은것을 표시하려고 하는 인터페이스가 사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UI/UX인데, 신디사이저는 필수적으로 보여줘야하는 요소가 많기때문에 그 요소를 창 하나에 다 보여주려면 UI자체도 커질뿐만 아니라 한 화면안에 수많은 노브와 텍스트들이 내 정신을 들었다놨다하기때문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Avenger는 가치있는 신디사이저다

바로 Nexus의 감각으로 사용할수 있으면서도 더욱 더 확장성있다는점이다.

Avenger만으로 만들어본 짧은 Drop

벤젠스 샘플과 Nexus의 사운드를 제공해오던 Manuel Schleis의 사운드는 여전히 Avenger에서도 빛을 발한다.

특히 Avenger에 담겨있는 드럼샘플들은 벤젠스 샘플의것을 사용하고 있기에 더더욱 품질면에서도 보장받고있는셈이다.

이는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음악가에게도, 곡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파악하고싶은 초보자에게도, 그리고 시간을 절약하고싶은 우수한 프로듀서에게도 도움이된다.

실제 작업에 바로 투입할수 있는 사운드를 가지면서도 그 자체가 하나의 교보재가 된다는 의미이다.

다만, 벤젠스 샘플이나 Nexus가 그러하듯이 요즘 트랜드의 사운드 (힙합이나, 로파이 계열같은)는 좀 빈약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이쪽이 워낙 아날로그 신스 기준의 사운드 디자인을 선호하다보니 보통 EDM계열의 사운드에 어울리는편이다.

나름 최신 EDM은 잘 뽑는거같은데 (퓨쳐바운스나 사이버펑크 사운드팩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이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다만 이부분은 사용자가 어떻게 사운드 소스를 잘 버무리냐에 따라 상쇄될수도 있는 부분이기에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결론

꽤 잘 만든 신디사이저, 벤젠스 사운드의 정수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기본 프리셋에 Nexus에서 잘 사용하던 피아노 샘플이 들어가있는데 그게 얼마나 반가운지

요즘 Nexus는 거의 사용하질 않는데 Avenger는 그래도 나름 꾸준히 곡에 사용하고 있다.

장점

Nexus와 벤젠스 샘플등, 지금까지 벤젠스 사운드가 보여준 모든것을 다 가지고 있는 신디사이저
그러면서도, 확장성이 좋다.
특히 2에서 추가된 기능중 옴니스피어처럼 프리셋을 미리 들어볼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단점

너무나 거대하고 복잡한 UI/UX
2에서 추가된 사운드들만 미리듣기가 가능한점. 이 부분은 업데이트로 해결해줬으면 좋겠다.
Nexus보다는 좀 비싼 확장팩들의 가격 (대신 할인을 Nexus보다는 자주 함)
조금 올드한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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