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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플러그인 리뷰

BABY Audio - Transit [리뷰]

by 래빗하우스 2023. 9. 12.

*해당 리뷰는 Plugin Boutique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제작된 리뷰입니다. 다만 가감없이 좋은점과 나쁜점을 다 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용법을 다루는 리뷰가 아닙니다. 사용법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설명서를 참고해주세요.


Transit 구매 링크

https://www.pluginboutique.com/products/11074?a_aid=62aeffb5ba3ef

*해당 링크에서 구매시, 작성자에게 일부 수익이 돌아갑니다.


BABY Audio, 사실 이 회사의 존재는 꽤 초창기부터 알고있긴 했다.

별건 아니고 Plugin Boutique쪽에서 엄청 프로모션을 해서 알기 싫어도 볼수밖에 없었다.

다만 지금까지 내는 플러그인이 그닥 내 관심밖의 물건들이라 평소에 주의깊게 보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출시한 Transit이라는 플러그인이 내 이목을 끌었다.

Transit의 메인화면. 이 화면을 벗어날 필요가 없는 간단한 구조다.

이 플러그인이 나의 이목을 끈건 2가지 이유에서 였다

- 유명 음악 크리에이터 "ANDREW HUANG" 하고 콜라보
- Endless Smile과 비슷한 목적의 플러그인

전자음악쟁이라면 다 알고있는 바로 그 플러그인 "ENDLESS SMILE"

Endless Smile은 그 유명한 소시지 패트너만큼은 아니지만 이 플러그인도 참 많이 쓰이는 플러그인중 하나다.
이 플러그인을 시작으로 노브에 맞춰서 춤추는 캐릭터가 좀 늘어난거같은 느낌도 있다. (요즘은 또 잘 없음)

이 플러그인은 흔히 말하는 EDM의 Build Up파트에서 많이 쓰이는데
각종 이펙터를 조합하여 전환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역활을 노브 하나로 처리한다.

 

Build Up을 잘 설명해주는 SNL 영상(...)

다만 Endless Smile은 이미 만들어진 조합으로만 사용 가능해서 편리하지만 그만큼 자유도가 부족하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BABY Audio의 Transit은 Endless Smile이 부족하다고 느낀것을 적절하게 긁어주는 느낌의 플러그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여러 이펙터들을 조합하여 나만의 전환효과를 만들수있기때문이다.

조합에 사용 가능한 이펙터 종류는 19개

실제로 사용해보니 이런 이펙터를 조합해서 나만의 트랜지션 효과를 만드는것도 좋았고, 기존 프리셋들에 내 작업에 알맞게 세팅을 변형할 수 있는 부분도 좋았다.

이런 플러그인은 사운드의 품질(물론 중요하지만)보다는 얼마나 사용하기 편한가가 매우 중요한데
프리셋들을 대충 돌려서 사용할때는 Endless Smile과 비슷한 느낌으로 편리했다. (대충 노브 하나만 돌리면 된다는 소리)

직접 이펙트 체인을 만들어서 재생해봤다.

Endless Smile의 역활과 편리함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변경할수있다는점 하나만으로 이 플러그인은 제 역활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플러그인은 그냥 이펙터로써 사용할수도 있고, 실제로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리셋 또한 다수 포함되어있다.

이 경우, 보통 트랜지션 컨트롤 (대빵 큰 노브)이 0이 있을때 아예 원음을 출력해버리는데, 이걸 바로 이펙터 먹일수있도록 해주는 기능도 존재한다.

오른쪽 위에 조그마하게 있어서 놓치기 쉽다.

이 기능은 생각보다 좀 중요하게 봐야하는데, 이 플러그인 자체의 특이한 알고리즘때문에 이 기능을 잘 써야한다.

Transit의 경우, 값이 0이 되는경우 바로 원음을 재생하는게 아니라, 이펙터의 잔향이 계속 남게된다.

자연스러운 전환 효과를 의도하기 위해서 넣은 기능이라고 생각되는데 생각보다 이게 거슬릴때가 있다.

 

FX state at 0%기능 ON/OFF 비교 영상, 2마디씩 OFF와 ON을 전환해주었다.

영상을 확인하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꽤 차이가 크다. 특히 딜레이나 리버브가 심하게 걸린 프리셋이라면 잔향도 더욱 더 길어지기때문에 이런 부분이 거슬릴수도 있다.

처음 쓸때는 단순히 자연스러운 효과를 주기위해 강제로 노브 움직임에 smooth 값을 주는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트랜지션 컨트롤의 노브값이 0일때의 알고리즘이 좀 특이한것이였다.

처음엔 이게 뭔가 했는데 생각해보면 트랜지션 사운드를 만드는데 있어서 이런 알고리즘이 꽤 괜찮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ON/OFF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점수를 주고싶다.

 

다만 이 플러그인, 역시 장점만 있는건 아니였는데, 멋을 위해서 UX부분이 번거롭게 설계되어있는 부분이 있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좋지 않은 디자인

바로 값을 컨트롤하는 그 자체의 문제인데, 플러그인의 값을 조절하는 형식이 전부 노브형식인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값의 시작값과 끝값을 알기가 너무 힘들다...

초록색인경우 (사진의 Length와 같은 경우) 값이 시계방향으로 컨트롤되고
분홍색인경우 (사진의 Mix와 같은 경우) 값이 반시계방향으로 컨트롤 되는데

기존 프리셋을 수정할때도 그렇고, 내가 직접 체인을 제작할때 생각보다 알기 너무 힘들다.
최소한 끝값의 점 색깔을 다른색으로 표시한다던가 해줬으면 좋겠다.

대부분 이런 문제는 한 화면 안에 모든것을 다 담으려고 하다가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적당히 분할을 하던 크기를 좀 늘리던 해줬으면 좋겠다.

결론

이런 UI/UX적인면에서 불만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Endless Smile을 대체 가능한 꽤 훌룡한 플러그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난 아티스트 이름 달고 나오는 플러그인에 대해 좀 편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시원찮을꺼같은)
이녀석은 그런 편견을 어느정도 지워줄 괜찮은 플러그인이라고 생각한다.

딱 Endless Smile에서 아쉬운점을 보완해준 플러그인이라서 좀 불편한 UX정도는 감안해줄수 있다.

다만! 99달러 정가에 사는건 아무리봐도 좀 그런거같고

마침 인트로세일로 59달러에 판매하고있으니 흥미있는 사람은 지금 구매하거나 세일 기간에 구매하는것이 좋을듯 하다.

( Endless Smile은 단품 39달러다)

 

장점

강력한 트랜지션 체인을 만들수 있음.
그냥 프리셋만 써도 본전
사용법이 어렵지 않음
일반 멀티 이펙터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함

단점

내가 직접 체인을 만들거나, 프리셋을 수정할때의 UX가 편하진 않다
좀 높게 책정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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