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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동인음악에 대한 회의감

by 래빗하우스 2017. 8. 5.

요즘 동인음악을 듣지 않는다

들어도 가끔 앨범 한두개 듣는정도

예전에 비하면 정말 관심이 없어졌는데

동인음악 자체가 판이 너무 커져서 내가 부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온것도 있지만

동인음악만의 메리트가 없어져버린거같다.


동인음악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리믹스음반, 오리지널음반, 보컬로이드, 동방 같이 분류시킬수있는데

이 사이엔 일종의 벽이 있었다

지금은 꽤 많이 허물어지긴 했는데


정확히 3개로 나누자면 현재의 동인음악판은 3가지


1. 동방 리믹스

2. 보컬로이드

3. 오리지널


내가 말한 회의감은 이 오리지널판에서 일어나는 현상때문에 얻음


사실 야겜 리믹스도 있긴한데 사실상 죽은시장이나 다름 없으니 패스


예전엔 동방이랑 보컬로이드가 서로 일정 영역을 나눠먹고 있었고

오리지널은 거의 죽었다싶이 했는데


사운드볼텍스가 동인음악판에 있던 사람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좀 더 쉽게 프로로 진출할수 있었던탓에 좀 더 이쪽으로 오게 되었고

지금은 보컬로이드판이나 동방판에 있던 사람들까지 흡수하게 됨.



대표적인 예시로 하츠네미쿠의 소실을 쓴 폭주p가 사운드볼텍스에 곡을 넣다가

동인음악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2년전이였던가 그랬을꺼임


하지만 사운드 볼텍스가 동인음악판을 키우면서 악효과도 같이 생기게 되었는데

동인음악판 사람들이 동인음악판 사람들끼리 보고 배운다는것


특히 이쪽판은 마이너할수밖에 없는 음악들이 주류가 되다보니 마이너한 부분을 동인음악하던 사람들에게서 배우게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가복제가 심해질수 밖에 없다는것이다.


그중에서 본인만의 확고한 실력이 있고 컨셉이 있어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인기있는 사람이 몇몇 있지만

대부분은 처음엔 듣기 좋지만 결국 뽑아내는 곡들이 그게 그거라서 금방 질리게됨.


몇몇 사람들은 그 마이너한 스타일에 EDM을 억지로 집어넣기도 하는데

리듬게임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기술적인 부분은 딸리는데 멜로디를 리듬스럽게 만들어놓은 괴물이 탄생하기도 함.



자가복제와 엉성한 EDM이 넘쳐나는 이 동인음악시장에서 코미케랑 M3시즌에 맞춰서 다작이 넘쳐나는 현상도 문제인데

6개월텀인지 1년텀인지 솔로앨범을 찍어내는데 게다가 거기서 다른 앨범에 곡을 3~4개씩 또 줌

1년마다 거의 몇십개씩 곡을 작곡가 한명이 뽑아내는데 어설픈 시리즈 만든답시고 곡의 스펙트럼도 좁음.


똑같은 자가복제곡이 1년에 한작곡가당 몇십곡씩 나오는 이 시장에 이 현상이 당분간 나아지기는 커녕 심각해질것을 알았기에

난 얼른 손절했다..


듣다보면 좋겠지 좋은곡도 있겠지

하지만 그 좋은곡을 발굴하기위해 다른 음악씬보다 너무 많은 고생을 해야한다.


솔직히 그들만의 리그같다

그들만의 스타일의 곡을 만들고 그들만의 팬들이 환호해주는 이 시장에서 내가 바란 가치는 뭘까


또 그들끼리 콜라보해서 그들만의 리듬게임 스타일 음악을 만들어나가겠지.